<뒤주박죽>(극작 최준호·연출 부새롬). 사진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올 당선 희곡작가 작품4편 무대에
차세대 극작가들의 대학로 무대 첫 도전이 시작되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릴레이로 공연하고 있는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올해 신춘문예 희곡 작가 4인의 신작 열전.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창작 희곡의 무대화 기회를 얻지 못하는 신춘문예 당선 작가와 신진·중견 연출가와의 만남을 통해 차세대 공연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무대에는 연극 <장롱 속의 바다>(극작 현찬양·연출 하일호)를 개막작으로 <뒤주박죽>(극작 최준호·연출 부새롬·사진), <미사여구 없이>(극작 허진원·연출 민새롬), <택배 왔어요!>(극작 이미경·연출 장우재) 등 네 작품이 17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부터 영조와 사도세자 이야기, 연극판 ‘비포 시리즈’, 노인 유기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민감한 주제를 담았다. 2008년 출발한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신춘문예나 신춘단막전에서 당선한 신인 희곡작가들이 무대화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사라지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기획된 뒤로 지난 5년간 작가 29명이 공연의 기회를 얻었다. (02)3668-0007.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사진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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