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김홍기(22·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4년)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은 “김홍기씨가 9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결선 연주회에서 지휘자 정치용(한국종합예술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씨가 이끄는 창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해 1위 수상과 우승 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또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도 받았다. 2위는 한지원(26·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연주자과정 2년), 3위는 손정범(22·뮌헨음대 대학원), 4위는 인소향(22·서울대 음대 4년)씨가 차지했다. 입상자들에게는 통영국제음악제 주최의 공연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진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첫해 경남국제음악콩쿠르)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을 번갈아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통영에서 세계 각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예비심사를 거쳐 19명이 본선 경연을 치뤘다. 특히 내년 4월3일부터 6일까지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총회가 경남 통영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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