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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힙합 입고온 태양 ‘링가링가’

등록 2013-11-12 07:55

3년만에 솔로앨범 수록곡 공개
랩·보컬 소화하며 색다른 변신
“일렉트로닉·록 등 장르 다양”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사진)이 3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그가 8일 먼저 공개한 신곡 ‘링가링가’는 나오자마자 여러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태양은 올해 안에 디지털 싱글 한곡을 더 내놓은 뒤 내년 초 정규 2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양은 솔로 활동을 통해 아르앤비(R&B)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주로 선보여왔다. 2008년 발표한 첫 미니앨범 <핫>과 수록곡 ‘나만 바라봐’로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을 차지하며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 잡았다는 평가도 듣는다. 2010년에는 정규 1집 <솔라>를 발표했다.

먼저 공개한 ‘링가링가’는 예상과 달리 힙합 색채가 강하다. 태양이 랩과 보컬을 모두 소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프로듀싱까지 한 빅뱅의 동료 지드래곤의 색깔이 짙게 배어난다.

11일 서울 홍대 앞의 한 카페에서 만난 태양은 “늦은 템포의 노래를 많이 불러왔지만, 사실 나도 래퍼를 꿈꾸며 힙합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곡에서 지용이(지드래곤) 느낌이 난다는 얘기도 듣는데, 빅뱅 데뷔부터 늘 함께해오며 내 보컬 색깔을 가장 잘 아는 지용이가 맡아서 했기 때문에 결과물이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앨범의 모든 수록곡이 이 같은 힙합 스타일은 아니라고 그는 설명했다. “3년 전부터 그때그때 하고 싶은 곡들을 작업해왔어요. 아르앤비와 힙합이 토대이지만, 일렉트로닉, 발라드, 록 성향의 곡도 있어요. 6곡의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했는데, 제가 쓴 곡은 아르앤비가 많아요.”

그는 이번 앨범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변화의 강도가 가장 센 ‘링가링가’를 먼저 공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존의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을 하더라도 새로운 사운드를 많이 시도하자는 게 이번 앨범의 큰 방향”이라고 한다.

“예전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에겐 생소하거나 실망스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태양이란 아티스트를 길게 봤을 땐 이런 게 필요한 것 같아요.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더 많은 걸 받아들이고 보여드리면서 그 안에 제 색깔을 입혀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는 “조용필 선배님을 보고 이런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됐다. 가수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 선배님을 다룬 다큐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남들이 바라보는 이미지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음악 자체를 좋아하며 몰입하는 태도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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