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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현대인 고독의 몸짓

등록 2013-11-14 20:00수정 2013-11-14 21:25

<증발>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증발>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공연 ‘증발’
안무가 이디트 헤르만 초청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이디트 헤르만’의 작품이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디트 헤르만을 초청, 그의 작품 <증발>을 오는 22일~24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헤르만은 이스라엘 현대무용의 메카인 수잔 델랄 센터가 공연한 <쉐이드 오브 댄스>의 예술감독을 맡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안무가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광주국제비엔날레, 춘천마임페스티벌 등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고, 2004년 제7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폐막작 <찢겨진 조망>으로 국내 무용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증발>은 일상의 오브제인 플라스틱 칼, 하이힐, 10원짜리 동전 등의 소품으로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고독을 표현한 작품이다. 9명의 무용수들이 서로 다른 의상과 소품·분장을 하고 각 오브제의 특징을 극대화해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만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무용수들의 캐릭터, 의상, 소품, 분장이 시각적 즐거움을 자아내고,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캐릭터 간의 듀엣과 군무장면은 역설적인 유머를 선사한다.

헤르만은 “<증발>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우리 삶의 지향점 혹은 가치들을 나타낸다”며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물질로 가득차 있지만, 그 속은 비어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02)3472-1420.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사진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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