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5집 <비욘세>
새음반
팝스타 비욘세가 비밀리에 준비해온 정규 5집 <비욘세>(사진)를 깜짝 발매했다. 그는 일체의 예고도 하지 않고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자정 애플 음원판매 사이트인 아이튠스 스토어에 음원을 공개했다. 처음 일주일 동안 개별 곡 단위가 아닌 앨범 단위로만 살 수 있도록 한 것도 파격이었다. 그럼에도 새 앨범은 발매 3시간 만에 8만장이 나갔고, 일주일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다.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도 올랐다. 이로써 1집부터 5집까지 5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트 앨범 차트 1위에 올린 최초의 여성 가수가 됐다.
이번 음반을 “비주얼 앨범”이라고 소개한 비욘세는 17곡 모두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초강수를 뒀다. 앨범에는 싣지 않고 뮤직비디오로만 공개한 곡도 3곡이나 된다. 비욘세는 “이제는 대다수가 휴대용 기기로 음악을 몇초간 흘려들을 뿐 앨범 전체를 듣는 데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그래도 싱글 방식으로 음악을 출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비욘세의 남편이자 힙합 음악인인 제이지를 비롯해 팀바랜드, 저스틴 팀벌레이크, 퍼렐 윌리엄스, 드레이크, 미구엘, 시아, 테리 리차드슨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사진작가, 영상감독 등이 참여했다.
서정민 기자, 사진 소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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