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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첼로 연주하는 사제’ 지병찬 신부 음반 내

등록 2014-01-28 19:48수정 2014-01-28 21:06

천주교 인천교구 통진성당 지병찬(40) 주임신부
천주교 인천교구 통진성당 지병찬(40) 주임신부
클래식·가톨릭 성가 등 담아
“신앙 메시지 전하는 데 도움”
“제가 첼로 연주를 해드리면 많은 분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음악이 신앙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첼로 연주음반 <현의 기도>를 내놓은 천주교 인천교구 통진성당 지병찬(40·사진) 주임신부의 말이다.

피아노를 치고 노래할 기회가 많은 집안 환경에서 자란 그는 어려서부터 첼로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다. 악기 중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 닮은 듯한 첼로 소리가 마냥 좋았다는 그는 취미로 연주를 계속하다 신학교에 들어간 뒤 본격적인 레슨을 통해 실력을 가다듬었다. 사제가 된 뒤 동료 신부들이나 신자들에게도 종종 연주를 들려주다가 결국 신부들과 함께 ’위로‘라는 연주단까지 만들었다. 지난해만 세 차례 정기공연을 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지 신부의 실력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그가 주임신부를 맡고 있는 통진성당뿐 아니라 다른 성당에서도 자주 요청이 들어와 ’출장‘을 나가는 일도 잦아졌다. 그는 음악뿐 아니라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에서 미술이론 석사 과정을 마쳤다.

“첼로 연주를 듣고 많은 분이 즐거워하는 걸 보면 제가 더 행복해집니다. 신앙은 말씀 그 자체로도 충분하지만 음악과 미술을 더하면 신앙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 같구요.”

그는 신자들이 문화를 통해 더 풍요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음악과 미술을 피정(가톨릭 신자들이 일상을 벗어나 가는 수련)에 접목시키고자 구상을 하고 있다.

음반에는 클래식과 가톨릭 성가, 생활성가 등 15곡이 실렸다. 발매 한 달 만에 초판 2천 장이 모두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음반 구입과 관련 피정 문의는 가톨릭문화기획 아이엠디(IMD·www.ccpimd.com)으로 하면 된다. 이달 말부터는 대형서점과 인터넷 음원 사이트에서 음반과 음원을 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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