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국악공연 국립국악원은 설을 맞아 29일과 31일~2월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소리꾼 남상일씨의 사회로 기획공연 ‘청마의 울림’을 벌인다. 29일은 무료공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국악관현악곡 ‘프론티어’와 진도·밀양 아리랑을 주제로 한 환상곡 ‘남도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온 가족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민요와 동요 공연도 이어진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경기민요 모음곡’을, 2012년 국악동요제 대상 수상단체인 ‘꿈이 크는 아이들’은 국악 동요 ‘아리랑 엄마사랑’, ‘설날’ 등을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풍물놀이’와 ‘접시돌리기’, ‘땅재주’ 등의 연희와 국악관현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판놀음’으로 꾸며진다. 공연 2시간 전부터 국립국악원 야외마당에 마련된 민속놀이 체험장에서 널뛰기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짚신썰매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말띠, 한복 착용자, 3대 관람 가족은 50% 할인된다. (02)580-3300.
전통놀이 무료체험
세종문화회관의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 시민들을 위해 야외 전통놀이 행사인 ‘세시풍속전’을 마련한다. 2월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북구 번동 꿈의숲 야외에서 전통연 만들기,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는 이날, 2월14일 정월대보름 행사로 열리는 전통놀이 올림픽 참가 신청도 받는다. 야외 공연은 무료이다. (02)2289-5401.
이색 수중공연
코엑스아쿠아리움에서는 30일부터 2월2일까지 수중 전래동화 공연인 ‘2014 흥부와 놀부’가 열린다. 동화 흥부놀부를 각색해 다이버들이 다양한 퍼포먼스(사진)를 펼치고 관객들에게 수중 세배도 올린다. 2만여마리의 정어리떼와 골든트레밸리(호랑이 무늬 물고기)의 몸놀림이 볼거리. 말띠 고객 1명과 동반 가족 3명은 입장료 20%를 깎아준다. (02)6002-6200.
63씨월드도 30일~2월2일 관람객과 아쿠아리스트가 상품을 놓고 겨루는 ‘수중 윷놀이 대결’을 펼친다. 물속에 있는 아쿠아리스트가 던지는 윷과 같은 윷이 나온 고객에게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02)789-5663.
빙판 위 공연도
서울 올림픽공원 에스케이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공연 중인 ‘디즈니 온아이스-트레져 트로브: 가족의 보물’도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제격이다.
디즈니 만화의 인기 캐릭터들을 빙판 위로 불러모은 쇼로, 미키마우스·미니마우스, 도널드 덕이 안내자로 나서 <토이 스토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이온 킹>, <라푼젤> 등 디즈니가 선보였던 애니메이션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마술 장치 등도 눈길을 끌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트럼프 카드와 병정 퍼포먼스, <알라딘>의 코끼리 퍼레이드, <라이온 킹>의 누(뿔말) 떼의 질주 등 웅장한 규모의 퍼포먼스도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1544-3529.
정상영 선임기자, 유선희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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