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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지휘계의 거장 ‘아바도’ ‘피아노 여제’와 피날레

등록 2014-02-16 20:29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5&20>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5&20>
지난달 20일 81살의 나이로 타계한 이탈리아의 명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피아노의 여제’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73)가 함께한 앨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No.25&20>이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나왔다.

2013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두 사람이 협연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25번> 연주 실황을 담은 이 앨범은 아바도의 유작이 됐다. 무엇보다 50년 가까이 음악적인 우정을 쌓아온 두 거장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작업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레코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두 사람은 아르헤리치가 26살인 1967년 아바도가 지휘한 베를린 필과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녹음한 것을 시작으로 베토벤, 쇼팽, 리스트, 라벨,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등을 녹음했다.

이 앨범에는 수록된 <피아노 협주곡 25번>은 모차르트가 1786년 12월에 작곡한 작품으로 ‘음악의 천재’의 작곡 능력이 정점에 다다랐다고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의 걸작이다. 장조와 단조가 변화무쌍하게 교차하며 연주되는 특징이 있다. 또 <피아노 협주곡 20번>은 베토벤이 직접 1악장과 3악장의 카덴차(악곡이나 악장이 끝나기 직전에 독주자나 독창자가 연주하는 기교적이고 화려한 부분)를 붙여 경의를 표시한 작품이다. 마치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서로 악곡을 주고받음으로써 대화하는 듯한 짜임새를 가지고 있어서 두 거장의 절묘한 호흡을 느낄 수 있다.

정상영 선임기자,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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