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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차 막힐 땐, 공연장으로 ‘유턴’

등록 2014-04-08 19:28

‘러시아워 콘서트’
‘러시아워 콘서트’
‘어어부 프로젝트’ 러시아워 콘서트
퇴근때 1시간 공연…직장인에 인기
독특한 개성을 앞세운 한국 인디 1세대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가 3년 만에 정식 공연을 한다. 오는 11일 저녁 7시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러시아워 콘서트’(사진)다.

러시아워 콘서트는 ‘복잡한 퇴근 시간, 생맥주처럼 가볍게 들이키는 공연 한편’의 콘셉트로 마련한 기획 시리즈 공연이다. 차가 막히는 시간 동안 짧은 공연을 즐기고 여유롭게 귀가하자는 취지로 2011년 처음 시작했다.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동안만 공연하며, 티켓 가격(전석 2만원)도 다른 공연에 비해 싼 편이어서 인근 직장인들의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1994년 결성된 어어부 프로젝트는 현대미술 작가이자 가수인 백현진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타짜> <달콤한 인생> <도둑들> 등의 영화음악으로 잘 알려진 전방위 음악감독 장영규로 이뤄진 2인조 밴드다. 시적인 가사와 록·전자음악·국악·트로트 등을 뒤섞은 듯한 독특한 스타일로 독보적인 정체성을 쌓아왔다.

이들은 특히 동시대 예술가들에게서 높은 지지를 얻어왔다. 영화 감독 박찬욱은 이들을 가리켜 “한국에서 내가 주저 없이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단 두 명”이라고 했다. 전설적인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시는 <러프 컷> <네페스> 등 자신의 작품에 이들의 음악을 삽입하고 독일 공연에 초청해 함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탐정명 나그네의 기록’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펼쳐진다. 나그네라는 이름을 쓰는 40대 남자에 의해 1년 동안 기록된 종이뭉치가 분실되고, 익명의 누군가가 그것을 습득해 읽어본다는 설정이다. 어어부 프로젝트는 그 기록을 음악으로 재구성해 들려준다. 보컬, 피아노, 베이스, 드럼, 기타 등 5인조 밴드 편성으로 펼쳐지며, 무대 위 스크린으로 관련 영상도 상영된다. (02)2005-0114.

서정민 기자, 사진 엘지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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