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가붕가레코드 10주년 앨범.
‘장기하와 얼굴들’ 등 스타 인디 밴드를 배출한 인디 레이블 붕가붕가레코드가 설립 10년째를 맞아 컴필레이션 앨범 <믿거나 말거나>(사진)를 발표했다. 2005년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몇몇 학생들이 뭉쳐 만든 붕가붕가레코드는 공시디에 앨범을 구워서 만드는 ‘수공업 소형음반’을 선보였다. 그러다 2007년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2008년 장기하와 얼굴들이 ‘싸구려 커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자리를 잡았다. 이들 두 밴드는 지금은 붕가붕가레코드 소속이 아니다. 이번 음반은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소속 가수들의 신곡을 모은 것이다.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다 가질 걸 그랬어’와 밴드 ‘눈뜨고코베인’의 ‘미안해요 잊어줘요’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소리꾼 이자람이 이끄는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헤어진 다음날’, 신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깍두기’ 등 소속 10팀의 신곡 10곡이 실렸다.
서정민 기자, 사진 붕가붕가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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