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영원한 라이벌’ 송대관ㆍ태진아가 또다시 적과의 동침을 한다.
2003년에 이어 2월에도 조인트 공연을 펼쳐 매진을 기록한 송대관ㆍ태진아는 또 한번 라이벌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엔 2개월에 걸쳐 부산(19일 KBS홀), 대구(25일 컨벤션센터), 창원(10월16일 KBS홀), 서울(11월13일 장충체육관), 거제(11월27일 미정)를 도는 5개 도시 투어다.
이번 무대는 라이벌 콘서트답게 히트곡 레퍼토리를 경쟁적으로 풀어낸다.
송대관은 '해뜰날', '차표 한장', '유행가', '네박자', '고향이 남쪽이랬지', '정때문에', '사랑해서 미안해' 등을, 태진아는 '옥경이', '노란 손수건', '미안 미안해',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선희의 가방', 사모곡',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등을 선사한다. 제목만 들어도 몇 마디가 머리 속에서 흥얼거려지는 곡들이다.
서민들의 사랑과 애환을 담은 노래로 꾸준히 활동한 두 가수는 "트로트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준비중이다"며 "어려운 경제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이들에게 옛 추억을 회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송대관과 태진아는서울 장충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5개 도시 투어를 위한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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