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김창완씨
김창완씨, 세월호 희생자 위로곡 내
산울림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김창완(사진)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자작곡 ‘노란 리본’을 공개했다. 그는 2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에스비에스>(SBS 파워에프엠)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오프닝 곡으로 이 노래를 소개했다.
김씨가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부른 ‘노란 리본’은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 리본/ 너를 사랑해 목소리 듣고 싶어/ 가슴에 매달린 노란 리본/ 푸른 하늘도 초록 나무도/ 활짝 핀 꽃도 장식품 같아/ 너의 웃음이 너의 체온이/ 그립고 그립다 노란 리본”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다.
그는 “자책, 비탄, 슬픔, 무력감에 시달리다 지난 일요일 오후 3시 무작정 펜을 들었다. 곡은 순식간에 써졌는데,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서 녹음을 못하겠더라. 밴드를 소집하고 국수 한 그릇씩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이 끝난 게 새벽 1시께였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이 노래는 이날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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