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
24일 4집 앨범 발매 기념공연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이 오는 24일 오후 4시와 7시 서울 홍대 시와이(CY)씨어터에서 4집 발매 기념공연을 한다. 그는 3집 이후 11년 만의 새 앨범 <마가이아움>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성악을 전공하고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도 협연한 그는 1992년 1집 <침묵의 봄>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페미니즘 음악에 뛰어들었다. 이후 2집 <도시의 그림자>(1995), 9·11 테러 이후의 아프간 전쟁과 일상의 전쟁을 연결시킨 3집 <다시 서는 길 위에서>(2002) 등을 내며 시대와 현실, 자연과 환경, 여성성과 평화 등 일관된 외침을 노래에 담았다. 2011년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지리산 노고단 아랫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우리 민족 생성 신화인 마고 신화와 8명의 여신·여걸 얘기를 소재로 한 4집에는 지리산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연에는 춤꾼 최경실, 마임 연기자 조성진, 베이시스트 임세웅이 함께한다. 또 인디 밴드 ‘집나온 거위’, 투명, 안혜경의 조카인 래퍼 매드클라운도 특별손님으로 출연한다. (02)3143-7709.
서정민 기자, 사진 숨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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