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필순, 요조, 최고은
장필순 등 여 싱어송라이터 7인
1회 사운드 페스티벌 무대 장식
1회 사운드 페스티벌 무대 장식
한국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상징적 존재인 장필순,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출연한 최고은, ‘홍대 3대 여신’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적 인기와 음악성을 모두 인정받는 한희정, 요조, 타루, 그리고 신예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프롬, 민채.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쌓아온 여성 싱어송라이터 7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음악축제가 열린다.
오는 18~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제1회 사운드 페스티벌. 이 행사는 매년 주제를 정하고 시상식과 축제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페스티벌을 추구한다. 음악평론가 박준흠씨가 이끌며 대중음악 전문 무크지 <대중음악 사운드>를 발행하는 ‘대중음악 사운드 연구소’ 등이 주최한다.
처음 닻을 올린 올해는 ‘그녀의 삶을 살다’라는 부제를 붙이고, 한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첫날인 18일 저녁 8시 타루, 한희정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인 19일 오후 3시 프롬, 민채, 요조가 출연하고, 저녁 8시에는 최고은, 장필순이 대미를 장식한다.
주최 쪽은 “음원 다운로드의 시대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소비 형태가 빠르게 옮겨가면서 음악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는 게 국내 대중음악의 현재”라며 “이렇듯 빠르게 움직이는 음악시장에서 스스로의 목소리로 노래하며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삶인 음악의 중심을 일구고 있는 7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들을 첫번째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축제 전날 사전행사도 마련된다. 한국음악산업학회 창립 준비 포럼이 ‘음악산업 진흥을 위한 법제, 학제, 정책 연구’를 주제로 17일 오후 2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열린다. 오는 11월 창립할 예정인 한국음악산업학회는 대중음악을 그간의 엔터테인먼트 중심 관점에서 벗어나 ‘산업’과 ‘예술’로 조망하고, 음악산업의 근본적인 성장을 위해 산업과 정책, 대중음악사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단체를 지향한다. (02)3274-860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대중음악 사운드 제공
(왼쪽부터) 타루, 한희정, 프롬, 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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