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력파 여성 싱어송라이터 세인트 빈센트
미국의 실력파 여성 싱어송라이터 세인트 빈센트(사진)가 오는 24일 저녁 8시 서울 홍대앞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세인트 빈센트는 2007년 데뷔 이후 혁신적인 음악으로 늘 평단의 주목을 끌어왔다. 최근 발표한 네번째 앨범 <세인트 빈센트>는 영미권 매체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사와 함께 벌써부터 올해 최고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만점 평점을 부여했다. 음악 웹진 <피치포크>는 “토킹 헤즈에서 케이트 부시, 피터 가브리엘에 이르는 예술적 록의 시금석들을 연상시키지만, 결코 독창성을 포기하는 법이 없는 음악”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열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무대 매너로도 유명하다. 얼마 전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공연한 뒤 주요 매체들이 “그가 우리를 미래로 인도했다”는 호평을 싣기도 했다. 지난 4월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공연에서 오랜만에 모인 너바나 멤버(데이브 그롤, 크리스트 노보셀리치, 팻 스미어)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커트 코베인의 자리였던 기타와 보컬을 대신하기도 했다.
장기하는 “도쿄에서 공연을 보는 순간 즉시 팬이 됐다. 가녀린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것은 흡사 관운장의 포스다. 그의 음악은 냉철하게 짜여 있지만, 또한 뜨겁게 팔딱거린다. 매력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알고 싶다면 그의 공연을 보길 바란다”고 했다. (02)322-2395.
서정민 기자, 사진 김밥레코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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