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저녁 8시 종묘 정전서
유네스코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정전에서 종묘제례악을 저녁에 감상하는 특별한 무대가 차려진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6~28일 매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종묘 정전에서 종묘제례악 공연을 마련한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실의 종묘 제사 때 연주했던 의식용 음악을 중심으로 선왕들의 업적을 기리는 노래와 질서정연한 단체춤 ‘일무(佾舞)’를 함께 펼치는 종합예술이다. 예악(禮樂)을 중시했던 유교국가의 통치정신을 반영한 문화유산으로, 15세기초 세종이 정비한 이래 지금까지 600년간 원형을 보존해왔다. 2001년 종묘제례와 더불어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 목록에 올랐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관객과 마주보며 실연해 훨씬 생생하게 종묘제례악의 실체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재단 쪽은 설명했다. 관람 인원은 1일 800명씩, 사흘간 2400명으로 제한된다. 입장권(1만원)은 12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에서 인터넷, 전화로 선착순 예매한다. 한 사람당 4매까지 살 수 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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