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박세은
세계 최정상의 파리오페라발레단(BOP)에서 활약중인 박세은(25·사진)씨가 한국 발레리나로는 처음으로 주역에 발탁됐다. 아시아인이 이 발레단의 전막 공연에서 주역을 맡은 것은 345년 역사에서 박씨가 처음이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은 2일 누리집을 통해 박씨가 새달 29일부터 12월31일까지 파리 가르니에극장에서 공연하는 발레 <라 수르스>(샘)에서 주역 ‘나일라’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씨는 12월28일과 30일 무대에 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박씨는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에서 금상을 비롯해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중 3곳을 휩쓸며 ‘콩쿠르의 여왕’으로 불렸다. 2012년 6월 한국인 발레리나로는 처음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정단원으로 발탁됐다. 발레리노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가 단원으로 활약했다.
1669년 창단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파리오페라발레단은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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