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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시월, 덕수궁 돌담길 걷다보면…

등록 2014-10-13 19:08수정 2014-10-13 22:20

밤의 덕수궁 돌담길.
밤의 덕수궁 돌담길.
2014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
평일 점심과 저녁·토요일 오후
28차례 무료 야외공연 31일까지
김창완 밴드·잠비나이 등 무대도
10월의 어느 멋진 날, 걷고 싶은 거리 덕수동 돌담길을 산책하며 야외 공연을 여유롭게 즐겨보자. 설명이 필요없는 김창완 밴드와 영국의 ‘2014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받은 ‘잠비나이’의 합동무대 등 다양한 공연이 손짓한다. 이와 함께 손글씨 편지쓰기 행사는 이 가을 정동길을 특별한 추억으로 물들일 것이다.

‘2014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가 14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정동극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평일 점심과 저녁시간, 토요일 오후 서울 정동 일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이다.

첫째 주의 테마는 ‘고전’으로, 연극배우의 목소리와 문인의 해설로 <배비장전>, <이춘풍전> 등 고전문학을 낭독한다. ‘청춘’을 주제로 한 둘째 주는 ‘전통창작발견프로젝트: 100만원의 씨앗’ 특별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뽑힌 5팀의 공연을 올리고, 최종 2팀을 선발하여 올 12월 정동극장 기획공연 ‘전통ING’ 무대를 준비한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셋째 주의 주제는 ‘낭만’이다. 다양한 음악공연과 함께 정동길의 가을을 추억하는 손 편지 쓰기 이벤트 ‘정동극장 느린 우체통’이 열린다.

모두 28차례 야외공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공연은 김창완 밴드와 ‘잠비나이’의 첫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꼽을 수 있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50분, 김창완 밴드가 아방가르드 음악을 선보이는 잠비나이와 어떤 합동무대를 꾸밀지 기대를 모은다. 잠비나이는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에 참여해 현지 매체로부터 최고 공연 중 하나로 꼽히는 등 몽환적인 사운드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14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17일간 공연으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은 ‘고래야’가 18일 토요일 오후 2시 선보일 무대도 관심이다. 고래야의 음악은 한국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는 민요와 판소리, 영미의 록, 발칸반도의 집시음악, 슬픔과 흥겨움이 혼재된 남미와 아프리카의 음악 등 거의 모든 요소들이 공존한다. 2집 앨범 <불러온 노래>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고래야는 2014 에든버러 프린지 공연으로 현지 평단으로부터 ‘색다르고 이색적이며 초현실적인 음악’, ‘혼을 빼놓는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리시 휘슬과 만돌린 등 세계 민속 악기를 연주하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 번째 달’의 이채로운 라이브 무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농축된 한국형 재즈를 선보이고 있는 10년차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주목받는 젊은 소리꾼 ‘전영랑’이 만드는 재즈와 국악의 콜라보레이션, 월드뮤직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노름마치’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02)751-1948.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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