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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신해철, 그가 세상에 남긴 말들

등록 2014-10-29 08:35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신해철의 빈소가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용필, 한대수, 싸이 등 많은 선후배·동료 가수·방송인들이 빈소를 찾아 신해철을 추모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신해철의 빈소가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용필, 한대수, 싸이 등 많은 선후배·동료 가수·방송인들이 빈소를 찾아 신해철을 추모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2004년 7월 <미디어 다음> 인터뷰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분노를 느꼈다. 국가의 틀이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예외가 아니다.

■ 2006년 3월10일 <문화방송> 라디오 ‘고스트네이션’

댄스가수와 라이브 가수는 구분돼야 하며, 퍼포먼스 가수의 립싱크는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되고, 라이브가 듣고 싶으면 공연장에 가라.

■ 2008년 12월18일 <문화방송> ‘100분 토론’동방신기와 비의 노래를 유해 매체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국회 자체를 유해장소로 지정하고 뉴스를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국회 역시 19금이다. 한국 사회를 이끄는 정신적인 이념이 없다. 우리는 천민 패러다임 아래서 정신없이 잘 먹고 잘 살자는 이야기만 해왔다.

■ 2009년 6월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는 죄의식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무현의 죽음은 민주주의를 되돌리는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

■ 2011년 <한국방송> 토크쇼 ‘승승장구’

아내와 병원을 다니는데 남친과 남편은 한 글자 차이임에도 보호하는 데 천지차이였다. 가족 덕분에 더 이상 인생에 신경안정제와 수면제가 필요 없다는, 그리고 어릴 때와 똑같이 깊이 잠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알았다. 내가 구원됐다는 것을.

■ 2014년 7월21일 제이티비시 ‘비정상회담’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네가 무슨 꿈을 꾸는지에 대해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니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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