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찬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
고학찬(사진)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은 오는 26일 경내 서예박물관 재건축 기금을 모으기 위한 국내 수집가 소장품 경매 행사를 벌인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아트 옥션 서로 서(書)로’다. 경매에는 국내외 고미술·현대미술품, 명사들의 휘호 등 190여점(추정가 20억원 상당)이 출품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1년 자유당 창당 당시 쓴 당사 현판의 원본 <자유당중앙당부>를 비롯해 장욱진의 58년작 <마을>, 만해 한용운의 시고(추정가 5000만~7000만원) 등이 주목되는 작품들이다. 현대작가로는 이승택, 박대성, 고영훈, 사석원, 김춘수, 강형구, 최정화, 권오상, 손진아, 하태임, 노세환씨 등이 작품을 내놓았다. 미술기획사 ‘에이트 인스티튜트’(대표 박혜경)가 주관하는 이번 경매는 수수료를 리모델링 기금으로 내놓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