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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더 유쾌해진 ‘카바레 박쥐’

등록 2014-11-24 19:38

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
오페레타 <박쥐>의 한 장면.
새달 11~14일 국립오페라단 ‘박쥐’
오페레타 <박쥐>가 1920년대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카바레 박쥐’로 재현된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남긴 <박쥐>는 19세기 말 ‘빈 오페레타의 황금시대’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신나는 왈츠와 폴카 선율에 재치 넘치는 대사가 어우러져 역사상 최고 오페레타로 꼽힌다. 특히 이 오페레타의 서곡은 신년음악회의 단골 메뉴로 인기를 끈다.

국립오페라단이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박쥐>는 재작년에 이어 두번째 무대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과, 속물스러운 아내 로잘린데,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은 하녀 아델레 등이 왕자의 파티에서 벌이는 하룻밤의 해프닝을 그린다. 오페레타는 ‘작은 오페라’라는 뜻으로, 19세기 후반부터 유행한 작고 가벼운 오페라다.

연출은 영국 출신 스티븐 로리스가 맡았다. 그는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단골 레퍼토리 <박쥐>의 흥행메이커로 유명하다. 지휘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번 무대에는 연기자 성지루가 출연한다. 노래를 하지는 않지만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서툰 독일어 발음으로 코믹한 대사를 던지는 ‘프로쉬’ 역을 맡았다.

왕자의 파티는 샴페인 잔을 형상화한 테이블들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샴페인병에서는 끊임없이 샴페인이 쏟아지는 듯하다. 젊고 매력적인 춤꾼들로 구성된 ‘카바레 박쥐’의 전속 무용단 ‘작은 쥐’(petite Rats)가 무대에 등장하면 파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른다. 허세로 가득한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역에는 테너 박정섭과 최강지, 거짓 눈물을 흘리는 로잘린데 역에는 소프라노 박은주와 전지영이 발탁됐다. (02)586-5284.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국립오페라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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