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평생토록 우리 문화재를 수집해 1988년 교토에 고려미술관을 세운 동포사업가 고 정조문(1918~89) 선생의 삶과 수집품을 기록한 특별사진전이 그의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정조문의 항아리’ 영화추진위원회,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80년만의 귀향’전이 27일까지 예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인간 정조문의 삶’ ‘눈, 마음, 고향 그리고 통일’ ‘조선을 품다, 정조문의 집’ 등의 소제목 아래 사진가 김영일, 최재용씨와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연구원들이 찍은 작품들이 내걸렸다. 정 선생의 애장품인 물고기문양 백자항아리를 확대한 대형 작품 (사진)이 눈길을 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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