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마당놀이의 세대교체, 극장으로!

등록 2014-11-30 20:15수정 2014-11-30 20:51

사진 국립극장 제공
사진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 무대 오른 ‘심청이 온다’
원조 제작진에 새얼굴 배우 뭉쳐
천막극장 느낌 살려 신명난 한판
마당놀이 ‘심청’이 천장 달린 극장으로 간다. 우선 11m 높이 천으로 객석을 감쌌다. 실내 극장이되, 천막에 둘러싸인 마당 느낌을 낸 것이다. 거대한 천은 스크린으로 활용된다. 360도로 펼쳐진 영상에는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져 용궁으로 가는 장면과 연꽃으로 환생하는 장면 등이 실감나게 담긴다. 극장 로비는 마당처럼 꾸며 길놀이도 하고 고사도 지낸다. 관객이 마당을 구경하면서 잔칫집에 온 듯한 흥겨움을 느끼도록 한 것이다. 극장 무대 위 삼면에는 가설객석을 설치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마당놀이 특유의 신명나는 공간을 마련했다.

원래 천막극장에서 하던 마당놀이를 1500석 규모 대극장으로 옮겨온 ‘최초의 극장식 마당놀이’가 열린다. 국립극장이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리는 <심청이 온다>다. 10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33일에 이르는 대형 장기 공연이다.

1981년 시작된 마당놀이는 30년 동안 2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기 공연이었지만, 2010년 이후 공연되지 않았다. <심청이 온다>는 마당놀이를 탄생시킨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박범훈(작곡), 국수호(안무), 배삼식(각색) 등 마당놀이 신화를 만들었던 원조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하지만 마당놀이의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 마당놀이의 대표 스타인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연희감독으로 참여했지만 주역 배우들은 확 바뀌었다. 심봉사 역은 국립창극단의 대표 희극 전문 배우 김학용과 전북도립국악단 창극단 단장인 송재영 명창이 맡았다. 재주 많은 소리꾼 서정금과 관록의 김성예 명창은 뺑덕 역을 소화한다. 심청 역에는 국립창극단의 젊은 주역 민은경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 황애리가 나선다. (02)2280-4114~6.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