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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보도자료 직접 쓰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독서 예찬’

등록 2014-12-30 19:03

2015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선정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린과 글쓰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두 가지에 모두 흥미를 느낀다. 그는 보도자료의 프로그램 내용을 직접 쓰기도 했다. “저는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국에선 은희경 작가를 좋아하고 외국에선 밀란 쿤데라를 아주 좋아합니다. 상상하는 어떤 매개체를 가지고 음악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복인 것 같고, 글을 읽다 보면 음악적으로 막혀 있던 생각이 풀리기도 합니다.”

2015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조진주(26·사진)씨가 3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소개한 말이다.

상주음악가는 명망 있는 젊은 음악가에게 자신이 직접 기획해 무대를 꾸미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제도다. 2013년 피아니스트 김다솔, 2014년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에 이어 조씨가 세번째로 뽑혔다.

조씨는 지난 9월 세계 최고 수준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음악 팬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06년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한 그는 <몬트리올 타임스 아거스>로부터 “부정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깊이, 서정성과 가슴을 어루만지는 부드러움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는 극찬을 끌어냈다. 이후 201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바이올린콩쿠르 1위 및 오케스트라상, 2011년 윤이상 국제콩쿠르 2위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연이어 입상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조씨는 14살 때 미국 클리블랜드로 이주해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의 학생으로서 폴 캔터 교수를 사사했다.

“새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연주 활동을 시작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잡혀 있고, 카네기홀에서 12월 말 협연자로 데뷔하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리사이틀이 있는데요, 북미 쪽에 집중될 것 같습니다.”

그의 새해 연주 일정은 빼곡하다. 당장 그가 꾸미는 신년음악회가 1월8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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