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과 설치작업이 지배적이던 1980년대 한국화단에서 인체를 매개로한 작품으로 한국 구상조각에 큰 획을 그은 천재 조각가, 그러나 결핵과 간경화로 마흔셋에 요절한 류인(1956-1999). 작고 15주년을 맞아 기념전이 열린다. ‘지각의 주’, ‘급행열차-시대의 변’ 등 인체의 사실적 묘사를 중시하면서도 과감한 생략과 왜곡을 통해 인간의 내적 불안을 드러낸 작품 21점이 전시된다. 20일부터.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041)55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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