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화제의전시

중국의 고뇌 묵직한 장량 초대

중국의 고뇌 묵직한 장량 초대

◇…중국의 젊은 작가 장량(27)은 깊이 묵상하거나 고개를 숙인 채 서있는 인간 군상들의 뒷모습과 기도 장면들을 주로 그린다. 공동체와 개인적 정체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오늘날 중국인들 내면의 고뇌가 어린 듯한 그림들이다. 정적인 자세의 인물들과 풍경 등을 포함한 그의 그림 전반에서 중국 대륙 회화 특유의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가 풍겨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0월12일까지 서울 진흥아트홀에서 열리는 그의 초대전에서 묵직하고 어두운 색감으로 다가오는 <기도자>(사진) 등의 그림들과 만난다. 조각가 오의석씨는 “공동체의 영성이 스민 그의 그림에서 미술의 야성을 환기시키는 힘을 느낀다”고 말한다. [phone].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품 교체전시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품 교체전시

◇…정선의 <금강전도>(사진)와 김홍도의 <군선도> , 국내 최고의 불화로 꼽히는 <신라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 변상도> 등 우리 전통회화사 걸작들이 다시 세상에 나왔다.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 1돌을 맞아 28일 소장품을 교체전시하면서 내놓은 전시품들이다. 청자조각 쌍사자 두침, 장욱진의 대표작 <가족>, 대지미술가 크리스토의 설치작품 <문> 스케치 등도 있다. 그림 명품들은 연말까지(<금강전도>는 10월 한달간), 다른 작품들은 1년간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