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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사랑의 실패, 그래미로 돌려받았네요

등록 2015-02-09 19:30수정 2015-02-09 19:30

 샘 스미스  영국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 영국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 주요 3개부문 등 4관왕
비욘세·퍼렐 윌리엄스 각각 3관왕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군요. 지난해 사랑에 빠졌던 그 남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 남자에게 차여서 이 음반이 나왔거든요.”

영국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는 8일 밤(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그래미 시상식 마지막 순간에 ‘올해의 레코드’ 트로피를 받은 뒤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앞서 이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올해의 노래’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그래미 시상식의 노른자인 주요 4개 부문 중 3개가 그의 차지였다.

샘 스미스는 지난해 발표한 첫 정규 앨범 <인 더 론리 아워>로 크게 주목받았다. 수록곡 ‘스테이 위드 미’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2위까지 올랐고, 결국 이날 그래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의 영예를 안겼다. ‘아임 낫 디 온리 원’은 국내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려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인 샘 스미스는 이별의 아픈 상처를 고음의 가성으로 부르는 팔세토 창법의 솔 음악으로 승화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심경을 담은 ‘섬원 라이크 유’가 실린 앨범 <21>로 지난 2012년 그래미 시상식 6관왕에 오른 영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델을 떠올리게 한다.

주요 4개 부문 중 나머지 하나인 ‘올해의 앨범’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벡에게 돌아갔다. 벡은 지난해 6년여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앨범 <모닝 페이즈>로 ‘최우수 록 앨범’까지 2관왕에 올랐다.

샘 스미스와 함께 최다인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비욘세와 퍼렐 윌리엄스는 각각 3관왕에 올랐다. 비욘세는 ‘최우수 아르앤비(R&B) 노래’, ‘최우수 아르앤비 퍼포먼스’, ‘최우수 서라운드 앨범’ 상을 받았고, 퍼렐 윌리엄스는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최우수 뮤직비디오’, ‘최우수 어번 컨템퍼러리 앨범’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선 록 밴드 에이시/디시(AC/DC)를 시작으로 아리아나 그란데, 마돈나, 비욘세, 존 레전드 등 정상급 가수들이 화려한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톰 존스와 제시 제이, 에드 시런과 이엘오(ELO), 토니 베넷과 레이디가가 등 거장과 젊은 음악인이 장르의 벽을 넘어 어울리는 무대가 많았다. 오는 5월2일 첫 내한공연이 예정된 비틀스 출신의 폴 매카트니는 리아나, 카니에 웨스트와 합동무대를 꾸며 큰 박수를 받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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