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공연] 콘서트
이장희, 오케스트라와 함께
김현정·소찬휘 등 뭉친 ‘빅쑈’
힙합 합동무대 ‘더 크라이’도
이장희, 오케스트라와 함께
김현정·소찬휘 등 뭉친 ‘빅쑈’
힙합 합동무대 ‘더 크라이’도
설 연휴와 특히 잘 어울리는 공연이 있다. 설 당일인 19일 오후 3시와 6시 두차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설날 빅쇼-90수 기념 영원한 유랑청춘 송해’다. 한국방송 <전국노래자랑>의 엠시(MC)를 맡고 있는 송해가 2013년 투어 이후 2년 만에 여는 빅쇼다. 국내 최장수 엠시인 송해는 이번 무대에서 한 시대를 함께해온 부모 세대의 삶을 되돌아보며 즐겁고 의미있는 순간을 추억하게 해줄 예정이다. 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에게도 위로의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 연출은 1960~80년대 방송구성작가를 했던 김일태씨가 맡는다. 서울 공연 이후 21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3월1일 케이비에스창원홀 등에서도 공연한다. 1800-2575.
문화방송 <무한도전-토토가>로 재점화된 1990년대 복고 가요 열풍이 공연으로도 이어진다. 21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백 투 더 나인티스 빅쑈’다. <토토가>에 출연한 소찬휘, 김현정, 지누션은 물론 디제이디오시(DJ DOC), 룰라, 김원준, 김민종, 영턱스클럽 등 90년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오빠·언니들이 대거 출연한다. 개그맨이자 틴틴파이브를 통해 가수로도 활약했던 홍록기가 사회를 맡아 추억과 함께 히트곡 퍼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070-4905-1184.
1960~70년대 포크 열풍을 일으킨 ‘쎄시봉’ 출신 가수 이장희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장희 앤 프렌즈 위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등 히트곡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준다. 테너 엄정행, 신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베이스 송홍섭, 키보드 정원영, 기타 한상원, 드럼 배수연, 싱어송라이터 정재일(편곡)이 참여하는 밴드가 힘을 보탠다. (02)749-1300.
힙합 그룹 에픽하이와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지코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15 더 크라이-에픽하이, 지코’ 콘서트를 한다. ‘더 크라이’ 콘서트는 2013~2014년 다이나믹듀오, 리쌍, 산이, 빈지노, 스윙스, 가리온, 크러쉬 등 매번 다른 출연진의 색다른 합동무대들을 선보여온 국내 힙합 공연 브랜드다. 올해 들어 첫 무대를 선보이는 이번 ‘더 크라이’ 무대에서는 힙합 대중화의 선두주자 에픽하이와 블락비의 리더이자 실력파 래퍼로 우뚝 선 지코가 바톤을 이어받는다. 1544-1813.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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