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30년대 대공황기 세인트루이스 중산층 가족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서서히 몰락하는 과정을 한태숙 연출의 세심한 무대언어로 그려냈다. 등장인물들은 지금 여기 일상에 지쳐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26일부터 3월10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1644-2033.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