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 콰르텟’은 지난 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회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젊은 현악사중주단이 국제 콩쿠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벨 콰르텟’은 지난 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회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부스 콰르텟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래 우리 음악계 역사상 두번째 현악사중주 부문 우승이다.
아벨 콰르텟은 바이올린 이우일(왼쪽부터)과 윤은솔, 비올라 김세준, 첼로 조형준 등으로 이뤄졌다. 아벨(Abel)은 라틴어로 ‘생명력’을 뜻한다. 평균 나이 27살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을 주축으로 2013년 독일에서 결성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아우구스트 에버딩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멤버 전원이 국제 콩쿠르 수상자로 구성된 이들은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을 두지 않고 곡의 성격에 따라 수평적인 관계로 연주를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크리스토프 포펜과 하리올프 슐리히티히 사사로 뮌헨국립음대 실내악 과정을 함께 다니며 유럽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는 5월20일에는 통영국제음악당이 주최하는 ‘모차르트 위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목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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