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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양규준 화가, ‘정처없는 여정’ 전시회

등록 2015-04-17 11:15수정 2015-04-17 11:38

양규준, ‘A Vagabond Voyage 3’, 캔버스에 아크릴과 스프레이 페인트, 162×224㎝, 2015
양규준, ‘A Vagabond Voyage 3’, 캔버스에 아크릴과 스프레이 페인트, 162×224㎝, 2015
뉴질랜드에서 활동해 온 서양화가 양규준씨가 귀국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 관훈동 백송 갤러리에서 1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A Vagabond Voyage(정처 없는 여정)’전은 캘리그래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에 투영된 성찰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위에 페인트를 흩뿌린 2m 크기의 대작들이다. 고목나무나 괴석, 사람들을 캘리그래피로 형상화하고 육각형의 기하학적 요소에 자연을 응축한 작품들이다. 산과 강, 해와 달의 에너지를 일필의 획으로 표현한 캘리그래피 연작들이다. 자연과 자아가 융합된 작가의 캔버스에서는 시간과 공간, 좌와 우, 음과 양이 서로 통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양 화백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부드러움과 딱딱함, 음과 양의 상호 대립되는 형상으로 표출했다”며 “내면에 있는 자기 정체성의 이중적인 구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대립이 아니라 합일을 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화백은 대지와 자연에 자신의 존재를 투영한 독자적인 환영적 풍경을 일구었다. 특히 1997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나 15년 동안 거주한 뒤 2012년 귀국하기까지 고독 속에서 예술적 성찰의 시기를 보낸 결과, 칼리그래피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는 남태평양 이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한국에서 살았던 시간들이 오히려 더 생생하게 기억났다고 한다. 어린시절 전통적 생활공간에서 경험했던 서예, 동양화에 대한 강한 인상이 현재의 칼리그라피 작품에 영향을 줬다.

그는 중앙대 예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화이트스페이스(www.whitespace.co.nz) 갤러리를 통해 작품 활동을 해왔다. 현재 경기 안성에 살고 있는 그는 중앙대 미술학부, 선화예술학교에 출강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02)73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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