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평론가상’
1988년 이어 두번째 ‘지휘자 부문’ 선정
1988년 이어 두번째 ‘지휘자 부문’ 선정
정명훈(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음악비평가협회상을 27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서울시향은 정 감독이 ‘2015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평론가상’ 지휘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정 감독은 로마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지내는 등 이탈리아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해 1월 라스칼라 극장에서 베토벤과 브람스를 지휘했고, 11월에는 라페니체 극장에서 <시몬 보카네그라>를 올리는 등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정 감독은 1988년에도 이 상을 같은 부문에서 받았다. 이로써 정 감독은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유리 테미르카노프에 이어 이 상을 두번 수상한 지휘자로 기록됐다.
이탈리아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코 아비아티 상’은 1981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시의 후원으로 음악학자인 프랑코 아비아티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음악평론가, 음악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국립음악비평가협회가 독주자, 지휘자, 성악가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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