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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세종대왕의 못말리는 백성 사랑, 작곡까지 했다네요

등록 2015-05-12 19:47

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
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
15일 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
음악창제철학 깃든 여민락 등 연주
“아악은 본시 우리나라의 성음이 아니고 실은 중국의 성음인데, 살아서는 우리 음악을 듣다가 왜 죽어서는 중국의 제례악을 들어야 하는가?”(<세종실록> 49권, 세종 12년 1430년 9월11일)

세종의 독창적인 음악 창제 철학이 뚜렷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오는 15일 세종대왕(1397~1450) 탄신일을 맞아 ‘작곡가 세종대왕’을 기리는 연주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음악 창제를 기념하는 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이다.

세종이 작곡한 ‘여민락’(與民樂)은 선율이 웅대하고 화평해 우리 음악 중 으뜸으로 꼽히는 대곡이다. 음악으로 백성과 화합하려는 세종의 뜻이 담겼다. 세종으로부터 시작된 조선의 음악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탯줄이 됐다. 연주회에서는 ‘여민락’을 비롯해, 세종이 창안한 악보인 정간보에 남아 있는 ‘만전춘’, ‘잡처용’, ‘발상’ 등을 연주한다.

“쩌르륵 쩍!” 박 소리가 울리면, 붉은 옷을 차려입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사들의 장중한 연주가 시작된다. 이 악단은 우리나라 최초 국악관현악단으로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지휘봉은 원영석 이화여대 교수가 잡는다.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만전춘’을 노래하는 권송희는 다양한 창작 판소리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예다. ‘잡처용’을 들려주는 송은주는 경서도소리 1호 박사로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다.

일반인들에게 어려운 국악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해설과 이야기도 곁들인다. 황정민 아나운서와 박현모 교수가 종묘제례악, 여민락, 수제천과 같은 정악을 듣는 법 등을 쉽게 알려준다.

손준현 기자dust@hani.co.kr,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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