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통해
1만3500여건 이미지 전세계 감상
1만3500여건 이미지 전세계 감상
한국 문화유산 이미지들이 세계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구글(www.google.com)에 온라인으로 전시된다. 구글은 14일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구글의 문화유산 전시 사이트 ‘컬처럴 인스티튜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를 통해 “고해상도 이미지 1500여건, 온라인 전시 33건 등 모두 1만3500여건의 한국 유산들이 소개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특히 박수근 대표작 ‘할아버지와 손자’, 18세기 초 제주 채색화첩인 ‘탐라순력도’, 이우환 작가의 그림 ‘선으로부터’ 등 6건은 미세한 표면까지 보이는 초고해상도의 기가픽셀 이미지로 선보이게 된다. 또 구글 지도의 거리보기(스트리트 뷰) 기술을 활용한 ‘박물관 보기’ 기능도 있어 박물관 내부를 실제로 둘러보듯 구경할 수 있다. 2011년 개설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세계 각국의 문화시설과 협력해 각지 문화유산들을 무료감상할 수 있게 한 온라인 사이트다.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중이다. 한국에서는 2012년 한국사립미술관협회를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13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14년)가 참여했고,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 호림박물관 등 10곳이 추가돼 참여 협력기관은 모두 20군데로 늘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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