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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보헤미안 선율이 넘실…세계 실내악 ‘큰 별’ 온다

등록 2015-06-07 19:24수정 2015-06-07 19:24

‘파벨 하스 콰르텟’ 첫 내한공연
창단 10년도 안돼 대회 휩쓴
체코 실내악의 정통 계승자
체코가 낳은 실내악의 샛별 ‘파벨 하스 콰르텟’
체코가 낳은 실내악의 샛별 ‘파벨 하스 콰르텟’
프라하의 봄, 아니 초여름이 달려온다. 체코가 낳은 실내악의 샛별 ‘파벨 하스 콰르텟’이다. 현악 4중주단의 이름은 아우슈비츠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은 체코 작곡가 파벨 하스(1899~1944)한테 빌렸다. 이 30대 젊은 거장들이 이달 첫 한국공연을 한다. 2002년 탄생한 샛별은 이미 ‘큰 별’로 발돋움했다. 2005년 이탈리아 파올로 보르차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2007년 첫 음반 <야나체크 현악 4중주 ‘비밀편지’ & 하스 현악 4중주 제2번>으로 영국 클래식 전문지가 주는 세계적인 권위의 음반상인 ‘그라모폰상 최고 실내악 음반’에 선정됐다. 창단 10년도 안 돼 세 번의 그라모폰상과 황금 디아파종상을 휩쓸었다. ‘위대한 현악 4중주단’ 반열에 이름을 올릴 준비를 마친 셈이다.

문패는 ‘파벨 하스’라고 내걸었지만, 집안에는 야나체크, 드보르자크 등 체코 작곡가를 두루 ‘신줏단지’로 모셨다. 하스가 남긴 세 곡의 현악 4중주와 함께 야나체크의 현악 4중주 두 곡을 우선적으로 녹음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순서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체코 4중주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메타나 4중주단’의 비올리스트 밀란 슈캄파로부터 오랫동안 배웠다. 체코 실내악 전통의 정통 계승자라고 내세워도 시비 걸 사람은 없겠다.

파벨 하스 콰르텟의 첫 내한공연은 보헤미안의 강한 리듬, 고요한 사색, 깊은 노스탤지어가 깃든 체코 음악으로 꾸며진다. 연주곡은 에르빈 슐호프 현악 4중주 제1번,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아메리칸’, 야나체크 현악 4중주 제2번 ‘비밀편지’다. 이달 16일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 (02)2005-0114.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엘지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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