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독일 오케스트라 이끌고 가기로
“남북 음악교류가 가장 큰 꿈”
“남북 음악교류가 가장 큰 꿈”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음악으로 남북한 관계 개선에 나선다.
정 감독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11월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평양에서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오는 11월 한국과 중국 투어를 한다”며 “11월18~19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평양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548년 창단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정 감독은 2년 전부터 이 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 감독은 남북한 음악 교류가 “제일 큰 꿈”이라며 “다른 것은 다 그만두더라도 그것 하나만은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서울시향과 계약이 만료되는 정 감독은 “서울시에서 결정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일을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를 이끌어 온 정 감독은 12일 파리에서 마지막 공연을 열고 15년 만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예술감독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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