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다. 폭신한 비닐매트에 앉거나 누우면 눈앞에서 하얀 비닐커튼이 빛난다. 박기원 작가의 설치작품 ‘낙하’(사진)가 맞아주는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의 기획전 ‘옅은 공기 속으로’는 휴식 같은 전시다. 빛과 어둠, 안개, 소리 따위를 공간에서 풀어낸 미술가, 디자이너, 음악인 9명의 공감각적인 작업들이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해준다. 8월23일까지. (02)7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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