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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클래식계의 황제’ 베를린필 수석지휘자에 첫 러시안

등록 2015-06-23 19:01

피아니스트 출신 키릴 페트렌코 선출
키릴 페트렌코(43) 바이에른국립오페라 음악총감독
키릴 페트렌코(43) 바이에른국립오페라 음악총감독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베를린 필하모닉 차기 수석지휘자에 키릴 페트렌코(43) 바이에른국립오페라 음악총감독이 선출됐다.

독일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각) 베를린 필하모닉이 전날 단원 투표에서 다수 지지를 받은 러시아 옴스크 출신의 페트렌코를 뽑았고, 이후 페트렌코가 이날 단원들의 뜻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페트렌코는 첫 러시아 출신이자 최초의 유대계 인물로서 베를린 필하모니의 수석지휘자에 올라, 2018년 계약이 만료되는 사이먼 래틀(60) 현 수석지휘자의 뒤를 잇게 됐다. 래틀은 2002년 9월부터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지금껏 자리를 지켜왔다.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황제 자리라는 별칭까지도 따르는 베를린 필하모니 수석지휘자는 정해진 후보 없이 단원들의 추천과 투표로 선출되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1972년 러시아 옴스크에서 태어난 페트렌코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와 음악학 연구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면서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고 11살에 피아니스트로서 정식 데뷔했다. 18살 되던 90년 가족이 오스트리아로 이주하면서 펠트키르히 포어아를베르크 주립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공부했고, 빈 음대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97년 빈 폴크스오퍼를 거쳐 99~2002년 마이닝겐 극장의 음악감독을 지냈고, 2001년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로 처음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1년 빈 국립오페라에서 드레스덴 젬퍼오퍼, 파리 국립오페라, 로열오페라하우스 코번트가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005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세계 유수 극장에서 지휘하며 단기간에 국제적 경력과 명성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정명훈, 세묜 비치코프, 에드워드 다운스 등으로부터 지휘를 배웠다.

그밖에도 베를린 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국제적 음악축제 잘츠부르크,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도 지휘봉을 잡으며 승승장구했다. 베를린 필하모닉에서는 2006·2009·2012년 객원지휘자로 호흡을 맞췄다.

2013년 9월 독일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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