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수중사진 전시
20년 작가 활동 망라한 대표작 200여점 선봬
수중촬영 비법 담은 동영상, 소품도 공개
오는 7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세계 최고의 여성 수중 사진 작가 제나 할러웨이의 아시아 최초 전시 <제나 할러웨이 - 더 판타지(the Fantasy)>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제나 할러웨이 작품의 특징은 물의 부력을 이용해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이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피사체의 자연미, 시간이 멈춘듯 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오묘한 이미지는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작가는 마치 신비로운 마법을 쓴 듯이 아름다운 찰나를 포착하는 순간을 “마법의 순간(Magical Moment)”이라고 표현한다.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은 전 세계를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실제 원본 사진을 만날 기회는 많지 않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 수중사진의 진수를 선보이는 의미 외에도, 작가의 20년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전시회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제나 할러웨이 자신도 이번 전시회에 대한 각별한 기대와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국의 사진 애호가들을 위해 오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제나 할러웨이는 이틀동안 전시회장에서 관람객들과 직접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 판타지 소설의 효시로 불리는 영국 동화작가 찰스 킹슬리(Charleskingsley·1819~1875)의 작품을 재해석해 2년간 촬영한 <워터 베이비(The water babies)> 시리즈, 영국의 젊은 예술가 그룹 yBa를 발굴한 현대미술 최고의 컬렉터 찰스 사치가 ‘찜’한 <스완 송(swan song)> 등 작가의 주요 작품들, <하우 투 스펜드 잇> 등 영국 유명 잡지들에 정기적으로 게재한 작품 등 모두 200여점을 선보인다. 또한 수중에서의 극한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과 20년 세월을 작가와 함께 한 촬영 소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김명희, 양수진/전시 진행
제나 할러웨이,
세계 최초·최고의
수중사진 작가
국제미술시장 ‘큰손’…사치가 선택한 ‘가장 핫한 아티스트’
지난해 유럽 예술계의 주요 화제 중 하나는 현재 세계 미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의 ‘수퍼 컬렉터’ 찰스 사치(Charles Saatchi·72)가 자신의 컬렉션에 영국의 수중사진 작가 제나 할러웨이(Zena Holloway·42)를 추가한 일이었다.
제나 할러웨이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수중사진 작가이다. 1973년 바레인 태생의 영국인인 그녀는 18살 생일에 어머니로부터 수중카메라를 선물받으면서 수중사진 세계에 이끌리기 시작했다. 한창 스쿠버 다이빙에 빠져 있던 이십대 소녀는 카리브해의 영국령 케이먼 제도에 가서 스쿠버 다이빙 안내원 ‘알바’를 하는 틈틈히 다이빙 센터에 비치된 책을 보며 수중촬영 기법을 배워나갔다. 22살 때인 1995년 런던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수중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한 제나 할러웨이 는 프로급 스쿠버 실력과 독학으로 익힌 촬영기법을 바탕으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 전문 수중사진가의 등장이었다.
수중 사진 작업 중인 제나 할러웨이. “물 속 이미지 창조 작업은 미지의 영역을 탐색하는 것과 같아요. 이 세계의 이미지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경외감 그 자체이죠. 그것이 내가 수중사진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그녀의 작품 스타일은 수중촬영으로만 가능한 독특하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에게 물이 물질적, 정신적 경계(a physical, mentalboundary)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한 거죠.”
영국 사진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녀는 <하우 투 스펜드 잇>, <지큐>, <하퍼스 바자>, <보그> 등 세계적인 패션잡지들과, <나이키>, <엡손>,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콜라보 작업을 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컬렉터 중 한 사람인 찰스 사치 컬렉션에 작품이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는 그녀가 패션, 광고, 예술 등 전방위 분야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수중사진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징표로 받아들여졌다.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 - 더 판타지’ 는 대표작들이 총망라된 그녀의 첫 대형 작품전이다. 그녀가 지난 20여년 동안 수중사진의 개척자로서, 최고 작가로서 활동해온 점을 생각할 때 현대 수중사진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수중촬영에 필요한 장비와 촬영 과정을 담은 영상 등도 함께 공개하는데, 세계 수준의 수중사진 촬영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가 국내 사진계에 수중사진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정보와 담론을 제공하고, 저변을 넓히는 선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미미/큐레이터 mimi820907@naver.com
“나에게 물은 캔버스,
빛은 물감이다”
물, 빛, 색이 빚어내는 환상의 ‘수중사진’
카메라 하우징 기술 개발로 물꼬튼 뒤
사진예술 새 장르로 각광
스쿠버 다이버로 수중사진을 시작한 그녀의 경력은 특별한 장점이다. 그녀는 월등한 스쿠버 실력을 가지고 있어 성인 또는 어린이 모델들과 함께 물속을 헤엄치며 이들이 안심하고 물에 대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1970년대 방수 카메라 하우징(Housing) 기술이 개발되면서 드디어 물 속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오늘날 ‘수중 사진’(Underwater Photography)은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과학, 패션, 상업, 다큐멘터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일반 대중들도 손쉽게 찍을 수 있는 표현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중사진 촬영은 특수 장비 뿐 아니라 작가 자신의 스쿠버 기술이 요구되는 특별한 장르이다. 물은 공기와 달리 1.34의 굴절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중에서는 피사체가 실제보다 약 30%정도 크고 가깝게 보이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광각 렌즈를 사용한다. 또한 수중에서는 빛이 흡수되기 때문에 ‘스트로보’(Strobo)라 불리는 인공 광(光)을 사용한다. 장비 외적으로는 작가 자신의 스쿠버 실력과 인내심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수중촬영은 리얼리티 중심의 스냅 사진(Snap shot)이 대부분이지만,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예외적인 사진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있다. 인물을 주제로 수중에서 연출하는 ‘메이킹 사진’(Makingphotos)이 그것이다.
수중사진 전문가들은 물속에서 의 인물 촬영을 가장 고난도 작업으로 손꼽는다. 수중사진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할 뿐 아니라, 수중에서 모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의 연출과 기획력 등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가와 모델의 물속 소통은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수중 사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로는 제나 할러웨이를 비롯해 러시아 출신 엘레나 칼리스(Elena kalis), 프랑스의 발레리 모리나 (ValerieMorignat) 등이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다.
이들 중 특히 수중사진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가 바로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제나 할러웨이이다.
동물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들과의 협업, 물 속에서 의 창조적인 연출과 고도의 수중사진기법으로 탄생한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은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그녀는 빛을 이용하여 대상을 변화시키고 왜곡시키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마치 동화와 같은 이미지들을 창조해 낸다. 그녀는 말한다. “나에게 물은 캔버스이며, 빛은 물감이다. 수중 작업의 어려움과 인내를 통해 얻은 단 한 장의 사진은 작가로서 그것을 얻을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박미미/큐레이터 mimi820907@naver.com
판타지 소설 장면같은 물과 빛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감각이 예민해짐을 느낀다. 그녀의 작품은 판타지 소설의 한 장면을 실사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매혹적이다. 강렬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는 역설적이게도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동반한다. 그리고 물과 빛이라는 신비로운 조합에 뛰어든 피사체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존재한다. 가수가 목소리와 감성으로 진심을 담듯이 사진작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그마한 디지털 이미지로만 보아도 눈을 뗄 수 없는 사진이 내 앞에서 뿜어낼 아우라를 기대해본다.
눈에 확 들어오는 사진, 정말 좋다! 제나 할러웨이는 물 속에서 연출한 인물사진을 찍는 독보적인 작가다. 예술가는 남 따라 하면 욕먹는데 자기 전문분야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현존 최고의 수중사진 작가라는 수식어답게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온다. 과정을 보니 완벽한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하루 종일 무거운 납 차고 물 속을 잠수한단다. 극한직업 프로에나 나올 법하다. 작품 활동 하는 것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분야에 대단한 애정과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작품에서 그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지 않은가! 제나 할러웨이, 좋다, 다 좋다!
제나 할러웨이는 수중사진 동화집 <물의 아이들>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아이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환상을 실제 화면에 재현시킨듯한 이미지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제나 할러웨이가 탄생시킨 ‘물의 아이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도 동화 속의 세계가 현실이 되는 환상적인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엘리, 물의 아이들(The water Babies) (2005 ~2007)
아이스, 물의 아이들(The water Babies) (2005 ~2007) / 영국의 판타지 소설 의 삽화 작업인 이 시리즈의 작품은 어느 것이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특히 이 작품들이 특별한 이유는 사진 속 어린이가 바로 작가의 첫째 딸이기 때문. 제나 할러웨이는 자신과 가장 친밀한 딸과 많은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밖의 아이들도 그 곳이 물 속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고, 즐거운 표정으로 가득하다.
사진을 보자 고요가 들렸다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은 꿈도, 트릭도, 환영도 아니다. 몽환과 환상의 실체를 담아 낸 정직한 사진이다. 태초에 물이 있었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모든 생명의 근원은 그녀의 사진 속에서 유한과 무한의 경계를 잊은 시간이 되어 탄생, 영혼, 죽음이라는 세상 모든 영원의 단어를 담는다. 더 이상 그곳은 물 속이 아니다. 암전 뒤 펼쳐지는 극장의 환영처럼 이곳은 만들어진 세계이자 창조된 우주이지만, 사진이기에 영원으로 남는다. 그래서 이 신비로움은 더욱 적막하고, 고요하며, 마침내 평온하다. 나는 그렇게 사진을 보며 고요를 들었다.
기획자라면 누구나 탐낼 바로 그 전시회 핫한 해외 포토그래퍼들이 연이어 한국에서 전시를 열고 있지만, 뭔가 좀 더 색다른 사진전은 없을까? 하는 갈증이 있었다. 기획자라면, 이런 꿈이 있다. 누가 해도 될 아이템보다는 내가 해서 잘 되는 아이템으로 만들고 싶은. 그런 빛나는 아티스트를 만나면 미친듯이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온다. 제나 할러웨이. 이 전시가 공연이었다면 내가 바로 기획했을 것만 같다. 색 다른 전시를 원한다면, 상상력의 고갈을 느끼고 있다면 이 전시를 권한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사진들은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은 물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말과 사람이 함께 물 속을 유영하는 것이 가능할까? 상상만해도 낭만적이다. 제나의 작품 속에서 이 낭만적인 상상은 환상과 신화에 머물지 않고 생생한 리얼리티를 가지고 우리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Seahorse, OW (1998) 1998년 카리브해에서 촬영한 이 작품은 제나 할러웨이를 수중사진에 특화된 전문작가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작품으로 다수의상을 받았고, 유명 잡지의 표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속 말과 인물은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촬영 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말은 예상과 다르게 초원을 달리는 것 처럼 물 속에서 발을 굴렸고, 작가는 말발굽의 공포 속에서 셔터를 눌렀다고 한다.
정지된 화면 속 미녀는 하늘에서 사뿐히 내려오는 듯 하다. 이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제나 할러웨이의 작업에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20년간 수중촬영으로 다져온 노하우와 특유의 예민한 감성이 더해져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하우 투 스펜드 잇, (2014)이 작품은 작가의 가장 최신 작업물이다. 매거진 How to Spend it에 싣기 위해 최고의 사진작가와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합작으로 완성되었다. 6미터 깊이의 수조, 7만 5천 리터의 물이 필요했고, 촬영준비와 작업에 모두 14간이 소요됐다. 1천468장의 사진 중 한 컷이다.
이것만 준비하면
수중사진 멋지게
찍을 수 있어요
제나 할러웨이의 환상적인 수중사진을 보면 누구나 한번쯤 드는 생각이 있다. “나도 물 속에 들어가 찍어보고 싶다!” 함께 사진전을 본 아이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엄마! 나도 찍어볼래!”
곧 다가올 여름휴가, 여름방학. 색다른 즐거움을 하나 더 누려보면 어떨까. 바로 물속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수중 사진의 세계에 도전해 보는 것이다. 수중 사진이라고 해서 찍는 방법이 아예 다른 건 아니다. 그럼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장철규 <한겨레>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휴대폰에 방수팩을 씌운다
한시라도 몸에서 떨어질 새가 없는 휴대폰, 물속이라고 해서 어찌 두고 가랴. 방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특수 PVC 재질의 방수팩 하나만 있으면 바닷물 속에서도 걱정할 것 없다. 물 밖에서처럼 전화 통화는 물론 게임, 카카오톡, 블로깅도 가능하고 찍은 사진을 가족,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가격이 1~2만원대여서 부담도 없다. 방수팩을 살 때에는 사용 가능한 최대 수심과 사용 시간을 반드시 확인할 것. 사용할 때에는 방수팩 안에 끝이 날카롭고 뾰족한 물건을 넣어서는 안 된다. 또 공간이 넉넉하다고 여권, 신용카드, 현금 등을 방수팩이 터질 듯 마구 넣지는 말자. 혹시라도 찢어진 부분이 없는지, 방수팩에 휴지를 넣어 물에 담근 뒤 살펴보는 것도 잊지 말자. 이 정도면 준비 끝, 이제 물 밖에서 사진을 찍듯 물속에서도 그대로 찍으면 된다.
보급형 방수 카메라를 산다
캐논·니콘·소니·올림푸스·후지필름 등 웬만한 카메라 제조사들은 모두 방수 카메라도 만든다. 캐논 파워샷 D30, 니콘 쿨픽스 AW110s가 대표적이고, 올림푸스 TG-3, 소니 사이버샷 DSC-TX30, 후지필름 파인픽스 XP70도 빼놓을 수 없다. 30~50만원인 가격대를 생각하면 ‘최대 수심’과 ‘사용 시간’ 이외에도 얼마나 선명한 촬영이 가능한지 ‘화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방수 기능이 없는 카메라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내 카메라에 맞는 ‘하우징’을 장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휴대폰을 보호하는 방수팩처럼, 하우징만 씌우면 물속에서도 걱정 없이 카메라를 쓸 수 있다.
동영상도 찍을 수 있는 액션캠을 산다
‘액션’과 ‘캠코더’ 줄임 말인 액션캠은 스카이다이빙이나 암벽 등반 등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캠코더이다. 1인칭시점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생생한 영상이 자랑거리다. 방수케이스만 씌우면 수중 촬영도 문제 없다. 요즘 나오는중국 제품은 10만원대 중반 가격에 살 수 있다. 액션캠의 대명사 ‘고프로’와 비교하면 성능 대비 가격이 무지 착한편이다. 그래서 ‘대륙의 실수’라고도 불리는 이 액션캠 하나만 있으면 정지영상은 물론 동영상까지 모두 촬영할 수있다.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해 보자
이상의 방법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 해양 수중 사진에 도전해보자. 지구 면적의 72%는 바다, 당신이 이제까지 못 본 지구 풍경의 3분의 2가 바다 속에 있다. 그러려면 먼저 보는 눈을 키울 필요가 있다. 세계 최초의 여성 수중 사진작가 제너 할러웨이 사진전은 좋은 ‘눈 훈련’ 장소다. 작가가 사용하는 전문가용 DSLR 카메라 하우징인 ‘씨캠(Seacam)’ 등 다양한 수중사진 장비들(사진)도 전시중이라니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