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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유명 록축제 무대 오르는 아마추어 이주노동자 밴드

등록 2015-07-06 19:18수정 2015-07-07 00:15

경기도 안산시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밴드 ‘짬부르사리’가 오는 25일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앙기(26·키보드), 아마드(25·기타), 벨라(24·보컬), 렌디(22·카티퐁)로 구성된 짬부르사리는 ‘튠업’ (CJ 신인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들이 만든 ‘튠업문화나눔밴드’와 합동 공연을 펼친다. 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밴드 ‘짬부르사리’가 오는 25일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앙기(26·키보드), 아마드(25·기타), 벨라(24·보컬), 렌디(22·카티퐁)로 구성된 짬부르사리는 ‘튠업’ (CJ 신인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들이 만든 ‘튠업문화나눔밴드’와 합동 공연을 펼친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출신 ‘짬부르사리’ 4명
25일 ‘안산엠벨리 록페스티벌’ 참가
“까우 뜨바르깐 쁘소나 끄 스띠압 와니따~~.”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연주실에서 생소한 언어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몸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리듬은 남성 10여명의 밴드 연습에서 나왔고, 동남아시아 출신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4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노동자 밴드 ‘짬부르사리’의 단원들이다. 앙기(26·키보드)·아마드(25·기타)·벨라(24·보컬)·렌디(22·카티퐁)로 구성된 이들은 ‘튠업’(씨제이문화재단의 신인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출신 음악인들과 함께 오는 25일 열리는 ‘안산엠(M)밸리 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푸 파이터스, 케미컬 브러더스, 노엘 갤러거 등 외국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국내 대표 록페스티벌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만든 아마추어 밴드가 처음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여러가지가 섞여있는 물’을 뜻하는 짬부르사리의 단원들은 대부분 경기도 안산의 염색 또는 고무압착기 공장에 다니는 이주노동자들이다. ‘그냥 음악이 좋아 밴드를 만들었다’는 이들은 안산 인도네시아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름난 밴드다. 짬부르사리는 안산엠밸리 무대에서 ‘아베게 투아’ 등 인도네시아 노래 2곡을 포함해 모두 7곡을 부를 예정이다. 보컬인 벨라가 한국어로 ‘밤이 깊었네’ ‘미인’ 등을 부르고 ‘튠업문화나눔밴드’의 보컬인 제이신이 인도네시아어로 ‘스당 잉닌 브르친타’를 부른다.

이미 한국에서 3~4년을 보낸 이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인도네시아로 돌아가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넘치는 음악에 맞춰 신나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한국 관객들과 연결됐으면 좋겠어요.” 앙기가 힘차게 이야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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