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권해진
한겨레포토워크숍 제18기 최우수상 최우수상
‘아픔의 섬 그래서 슬픈 섬 백령도’
‘아픔의 섬 그래서 슬픈 섬 백령도’
한겨레포토워크숍 제18기 백령도 편이 지난 6월26~28일 인천 대청도와 백령도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도 한겨레 사진마을과 북유럽 전문 여행사 미지투어, 한겨레교육문화센터가 함께 진행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이 제출한 10장씩의 포트폴리오를 현지 동행 강사였던 이영욱 배다리 사진공방 학예연구실장과 곽윤섭 선임기자가 심사했고 권해진씨의 <아픔의 섬 그래서 슬픈 섬 백령도>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8월7일 저녁 7시30분에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한겨레포토워크숍 19기는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8월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현지 동행 강사는 사진가 신미식과 한겨레 곽윤섭 선임기자다. 현재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참가자 접수를 하고 있다.
순서 잘 배치한 사진들에 서사 담아
화자에 대한 추측은 관객 몫으로 사진을 선택하고 배치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테마를 만들고 주제의식을 분명히 전달하려면 상징적 코드의 언어와 접속해야 한다. 반면에 사진 이미지가 기호체계에서 벗어난 낯선 영역을 그대로 보여주면 고정된 의미를 만들 수 없다. 이것은 정보전달력이 영도(zero degree) 상태로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게 된다. 대신에 찍힌 대상의 의미는 모호하지만 추측과 상상을 불러일으켜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가능성이 커진다. 의미를 명쾌하게 한다는 것이 반드시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 이미지가 나에게 어떤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얼마나 매혹적일 수 있는가에 있다. 이는 관객의 주관적인 몫이다. 따라서 이번에 각기 10장의 사진들을 선택해서 순서를 정하고 텍스트를 첨부하는 방법은 작가의 의도를 잘 설명하거나 감정적인 표현에 충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진 권해진
사진 권해진
지난달 27일 백령도(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현지에서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 한겨레포토워크숍 백령도 편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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