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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더 풍부해진 ‘한·중·일 공연’ 삼국지

등록 2015-08-30 19:23수정 2015-09-02 16:42

한국의 양손프로젝트가 올리는 연극 '한중일 단편선: 한 개의 사람'
한국의 양손프로젝트가 올리는 연극 '한중일 단편선: 한 개의 사람'
‘베세토페스티벌’ 내달 서울·안산에서
무용 등으로 확대…위화 소설도 올라
‘한중일 공연예술 삼국지’가 서울과 안산에서 펼쳐진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는 베세토페스티벌이 올해부터 연극을 넘어 무용, 다원예술로 영역을 확장했다.

먼저 한국의 양손프로젝트가 올리는 연극 <한중일 단편선: 한 개의 사람>이 눈에 띈다. 김동인의 <감자>, 위화의 <황혼 속의 남자아이>, 다자이 오사무의 <직소> 등 세 나라의 단편소설 3편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공동창작그룹 양손프로젝트는 그동안 <개는 맹수다>, <죽음과 소녀>, <여직공>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지혜 연출은 2014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다음달 4, 5일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또 다른 한국팀 ‘무브먼트 당당’의 <불행>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만나는 불행을 다룬다. 연관성이 없는 사건과 인물 가운데, 관객은 자신이 머무르고자 하는 상황을 선택해야 한다. 관객은 공연 속 사건들을 자신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도록 유도된다. 무브먼트 당당은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어 다원예술공연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다음달 10, 11일 남산예술센터.

일본의 무용단체 노이즘(No-ism)의 <상자 속의 여인>은 1917년 초연된 버르토크와 벌라주의 <허수아비 왕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초연에선 ‘모든 이들의 찬사를 얻지만, 자신은 만족하지 못하는 예술가의 고뇌’를 다뤘다. 하지만 100년 뒤인 지금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지만 예술적 고뇌를 찾을 수 없는 현대’를 이야기한다. 14, 15일 남산예술센터.

현대인의 내면갈등을 그린 홍콩화극단의 <얼론>(Alone)과 전기소설 <침중기>를 재창작한 중국 황잉스튜디오의 <황량일몽>은 각각 18, 19일과 23, 24일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 헨리크 입센 원작을 재해석한 중국 항저우월극원의 <바다에서 온 여인>은 18, 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한다. (02)889-3561.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베세토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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