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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노부스 콰르텟 “베를린 뮤직페스티벌 가요”

등록 2015-09-10 21:06수정 2015-09-10 22:26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노부스 콰르텟이 독일 베를린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데뷔한다. 왼쪽부터 김재영, 이승원, 김영욱, 문웅휘. 목프로덕션 제공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노부스 콰르텟이 독일 베를린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데뷔한다. 왼쪽부터 김재영, 이승원, 김영욱, 문웅휘. 목프로덕션 제공
독일 최고 음악축제 초청받아
세계 최정상급과 어깨 나란히
13일 쇤베르크·베토벤 1곡씩
“난해한 곡 맡아 영광이기도”
세계무대에서 활약중인 한국 출신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이번엔 독일 베를린 뮤직페스티벌(2~20일) 무대에 데뷔한다. 독일 최고의 음악축제인 이 페스티벌엔 17개 교향악단과 6개 현악사중주단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단체가 초청됐다. 참가팀 이름만 열거해도 경이롭다.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안드리스 넬슨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다니엘 바렌보임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이반 피셔의 베를린 콘체르토하우스 관현악단, 주빈 메타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다. 현악사중주단 역시 에머슨 콰르텟, 아르디티 콰르텟, 대니시 스트링 콰르텟 등 최정상급이다. 초청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노부스 콰르텟의 위상이 증명된 셈이다.

축제에서는 덴마크의 지휘자이자 작곡가 카를 닐센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들과 아놀드 쇤베르크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다. 이들은 오는 13일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뮤직홀 무대에 오른다. 연주곡은 쇤베르크의 현악사중주 1번과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2번이다.

“쇤베르크의 현악사중주는 모두 4곡인데, 이번 참가팀들이 한 곡씩 나눠 연주한다. 우리가 맡은 1번은 너무 난해해 관객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웃음) 그런데 다른 참가팀이 ‘우리는 더 어려운 곡을 배정받아 걱정’이라고 했다. 이런 어려운 곡을 맡기는 그들의 문화가 부럽기도 하고 영광이기도 하다.”(이승원) 하지만 이들이 자랑하는 주요레퍼토리에서는 기량을 맘껏 뽐내고 싶어했다. “이번에 연주하는 베토벤 현악사중주 12번은 우리가 자신있게 연주하는 곡이다. 우리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김재영)

김재영(바이올린·30), 문웅휘(첼로·27), 김영욱(바이올린·26), 이승원(비올라·25)으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평균 나이가 27살이다. 참가팀 중 최연소다. 유일한 동양인 연주단체이기도 하다. 결성 8년째로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다. 1바이올린과 2바이올린의 구분을 따로 하지 않고, 곡에 따라 역할을 바꾸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음악을 만든다는 평가를 듣는다.

노부스 콰르텟은 2012년 세계 최고권위의 독일 ‘아에르데(ARD)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현악사중주팀 최초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올해에는 제9회 대원음악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클래식의 미래임을 공인받았다.

노부스 콰르텟은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을 포함한 유럽 연주일정을 마친 뒤, 12월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연주와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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