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고은·신경림·김용택…문인 장서표의 세계

등록 2015-09-13 18:57

‘장서표의 세계, 책과 사람들: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
‘장서표의 세계, 책과 사람들: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
남궁산 판화전, 다음달 4일까지
유명 문인들 장서표 원화와 세계 여러 나라의 장서표 이미지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10일부터 10월4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장서표의 세계, 책과 사람들: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이 그것이다. 장서표는 자신의 저서나 장서에 도장처럼 찍거나 우표처럼 붙이는 소형 판화 작품을 가리킨다. 판화가 남궁산은 1990년대 초 국내에 장서표를 처음 소개한 이후 문인과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장서표 작업을 펼쳐 왔다.

서울도서관이 국내 유일 활판인쇄소인 ‘출판도시 활판공방’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전시에는 남궁산이 작업한 국내 유명 문인들 장서표 60여점이 나온다. 고은, 신경림, 김주영, 김훈, 김용택, 은희경, 안도현, 김연수, 한비야 등이 주인공들. 이들의 장서표는 해당 문인의 특징과 지향을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이미지로 표현했다. 가령 김용택 시인 장서표는 그의 고향 마을 느티나무를 담았고, ‘자전거 레이서’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작가 김훈의 장서표에는 당연히 자전거가 새겨졌다. 또 작가 김주영의 장서표는 그의 소설 제목이기도 한 홍어를 소재로 삼았으며, 여행가이자 국제 구호활동가인 한비야의 장서표는 지구 위를 걷는 맨발의 이미지다. 국내 문인들 장서표 말고도 샤를 드골, 빅토르 위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잭 런던,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엘리너 루스벨트 같은 외국 명사들 장서표 사본도 만날 수 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장서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면서 책과 소장자를 연결하고 드러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02)2133-0300.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