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수화 김환기(1913~1974)는 만년에 온통 푸른 점들로 뒤덮인 우주의 약동을 그렸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란 제목으로 유명한 이 점화들의 사유 세계를 후대 작가 11명이 각자 작업들로 풀어냈다.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후’전이다. 석철주·도윤희씨의 몽환적 그림, 김종구씨의 쇳가루산수(사진) 등이 수화의 맘을 전해준다. 10월4일까지. (02)391-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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