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고 동문연주회, 사진 국악고 총동문회 제공.
개교 60돌 맞아 17일 동문연주회
1955년에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 양성소로 문을 연 이래, 60년 동안 국립국악고등학교는 전통음악의 맥을 바로 잇는 국내 최고의 국악영재 요람이었다. 지금까지 졸업생은 4973명. 해마다 졸업생의 80% 이상이 국내 최고의 음악대학에 진학해, 음악과 무용 등 전통예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인재로 성장해왔다.
국악고가 개교 60돌을 맞아 ‘환갑 잔칫상’을 차린다. 오는 17일 저녁 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여는 동문연주회다. 1기 졸업생을 비롯한 선배 연주자들과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57기 학생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종묘제례악 중 ‘전폐희문’과 ‘영관’, 가곡 ‘태평가’, 수제천, 이재화류 거문고산조, 처용무, 구음시나위, 관현악 ‘천년’, ‘송광복’이다. 궁중음악과 궁중정재, 풍류방 음악과 민속악, 현대 작곡기법으로 만들어진 창작관현악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관현악 ‘송광복’은 광복 70주년이자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가장 의미 있는 곡이다.
연주회는 무료로, 입장권은 당일 공연 30분 전부터 국립국악원 예악당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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