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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쫄깃한 판소리 품은 햄릿부터 오페라 연출가의 흥보가까지

등록 2015-10-18 21:01수정 2015-10-18 21:31

'흥보가 박타령'. 사진 국립국악원 제공
'흥보가 박타령'. 사진 국립국악원 제공
‘5060’ 볼만한 공연 뭐 있나
중장년층 관객이 볼 만한 공연엔 어떤 게 있을까? 전통적 장르인 국악과 창극 외에도 판소리를 접목한 연극, 토크 콘서트 공연 등이 손짓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 올린 연극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셰익스피어의 이야기에 판소리의 신비한 매력을 더 얹었다. 한국적이면서도 현재와 소통하는 내용이라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의 공감까지 얻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공연의 ‘이별가’, ‘헌화가’, ‘결투가’ 장면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햄릿이 영국으로 쫓겨가며 벌어졌던 사건을 담은 ‘해적가’를 추가했다. 모두 13곡의 소리로 한층 탄탄하게 구성해 25일까지 공연한다. (02)6481-1213.

국립국악원은 오는 22~24일 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안숙선 판소리 명창과 정갑균 오페라 연출가가 만든 작은 창극 시리즈 <흥보가 박타령>을 준비했다. 풍류사랑방은 전자 음향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풍류방(조선후기 가객 등이 모여 연주 활동을 하던 곳) 형태의 소극장이다. 국립국악원이 토요일 오전 11시 여는 ‘토요정담’에도 50대 이상 관객이 꾸준하게 몰린다. 문화계 명사의 이야기와 함께 음악을 듣는 토크쇼 콘서트다. 국악원 관계자는 “국악 애호가 가운데 중장년층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레 중장년층을 겨냥하게 된다 ”라고 설명했다. (02)580-3300.

국립극장은 중장년층 관객 개발을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중장년을 위한 창극 <숙영낭자전>, <배비장전>,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을 꾸준히 올리는데다, 지난해부터는 극장식 마당놀이의 부활을 알린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를 장기 공연했다. 올해 역시 12월 신작 마당놀이 <춘향이 온다>를 선보인다. 특히 국립극장은 인터넷, 모바일보다 전화 예약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위해 콜센터 직원을 확충했다. 또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남산, 청계산 등산로 입구나 산 중턱 쉼터, 아파트단지 등을 찾아 전단을 나눠주는 등 맞춤형 홍보 전략을 펴고 있다.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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