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조세린(Jocelyn Clark) 교수
외국인 가야금 연주자인 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조세린(Jocelyn Clark) 교수가 가야금 병창으로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조 교수는 최근 경북 칠곡군 주최로 열린 ‘제4회 향사 가야금 병창 전국대회’에서 ‘백발가’를 연주해 신인부 개인 금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국악교육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향사 박귀희 명창의 업적을 기리고 가야금 병창의 저변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출신의 조 교수는 1992년 가야금을 처음 접한 뒤 1993년 국립국악원에서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가야금 병창’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2008년 배재대 교수로 부임한 뒤에도 대학 강의와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 전통음악과 세계 음악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다국적 혼성그룹인 ‘크로스사운드’를 결성해 방학 때마다 미국과 독일 등에서 연주회도 열었다.
조 교수는 “배움에 정진하면서 가야금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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