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음악문화공간 스트라디움에서 가수 성시경이 ‘그런걸까’를 공개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오늘 정오 온라인음악서비스로 발표
대중이 연결의 힘을 발휘해 고 김광석의 미완성곡을 완성했다. 가수 성시경의 목소리로 김광석의 신곡이 나온 것이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고 김광석의 신곡 ‘그런걸까’를 30일 정오 멜론 등 주요 온라인음악서비스를 통해 공식 발표한다. 이 곡은 에스케이텔레콤이 펼치는 기업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의 두번째 프로젝트 ‘연결의 신곡발표’에 의해 탄생했다. 김광석을 향한 대중과 후배 가수들의 그리움을 연결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대중과 함께 고 김광석의 미완성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연결의 힘’이 지닌 가치를 다시 한번 교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노랫말을 응모했는데 모두 1만3743건이 접수되고, 캠페인 영상 시청이 477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가사로 뽑힌 이지혜(33·일본 기술서적 번역가)씨의 노랫말에 정재일 편곡, 성시경 노래로 완성된 ‘그런걸까’는 지난 26일 서울 이태원에 있는 음악문화공간 스트라디움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작사가 이지혜씨는 “과거 고 김광석으로부터 온 멜로디가 지금 그를 사랑하고 추억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완성됐다. 내가 적은 노랫말이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석씨의 유족과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음악가들은 완성곡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중 음원 유통수수료와 저작권료를 제외한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앞으로도 ‘연결의 힘’ 캠페인을 앞세워 물리적인 통신서비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연결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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