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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강수진 발레인생 ‘마지막 챕터’를 열다

등록 2015-11-02 20:43

내년 입단 30돌 슈투트가르트 은퇴
은퇴작 ‘오네긴’ 한국서 먼저 선봬
은퇴작 ‘오네긴’. 사진 크레디아 제공
은퇴작 ‘오네긴’. 사진 크레디아 제공
올해로 꼭 30년 만이다. 1985년 18살 나이로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랐다. 내년이면 꼭 30년 만이다. 1986년 19살 나이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당시 동양인 최연소 무용수로 입단했다. 1993년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으로 처음 발레단의 주역을 맡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강수진(48) 국립발레단장 이야기다.

2016년 7월22일, 이날은 남편 툰치의 생일. 입단 30돌을 맞아 강수진은 이날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은퇴를 예고했다. 그에 앞서 이번 주 강수진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은퇴작 <오네긴>을 한국에서 먼저 만난다.

<오네긴>은 <까멜리아 레이디>,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강수진 드라마 발레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2004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내한한 무대에서 강수진은 연인과 이별하는 장면에서 배역에 몰입해 크게 오열하며 막을 내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공연에선 주역 무용수 제이슨 레일리가 3회 모두 강수진과 함께 할 예정이다.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일컫는 <오네긴>은 러시아 문호 푸슈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이 원작이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리고 비극적인 사랑을 다뤘다. 드라마 발레의 창시자 존 크랑코가 3막 6장의 발레로 재탄생시켰다. ‘녹턴’, ‘사계’ 등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발레에 스토리를 더했다.

강수진은 1999년에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로 뽑혔다. 그 해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도 받았다. 2007년에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50년 역사상 단 4명에게만 주어진 ‘캄머 탠처린(궁중 무용가)’에 선정됐다. 강수진의 <오네긴>은 오는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1577-5266.

손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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